[BTS 진, 크레딧에 없다고 기여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룹 BTS의 새 앨범 공개 이후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멤버 진의 이름이 작사·작곡 크레딧에 포함되지 않은 것을 두고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이번 앨범에서는 RM,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의 이름이 여러 곡의 크레딧에 올랐지만, 진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나 크레딧에 이름이 없다는 사실만으로 그의 기여를 단순히 '없었다'고 해석하는 것은 다소 성급한 접근일 수 있다.
BTS 멤버들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진이 당시 솔로 투어 일정과 건강 문제 등으로 인해 미국에서 진행된 송라이팅 캠프에 늦게 합류했다고 설명했다. RM은 "조금만 더 일찍 투어가 끝났다면 함께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전했고, 지민 역시 "진이 팀을 지켜준 덕분에 앨범을 낼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후 진 본인도 인터뷰를 통해 "당시 세션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100곡이 넘는 후보곡이 준비된 상태였다"며 "일정상 깊게 참여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쉬움은 있지만 팬들을 더 기다리게 할 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사실 음악 산업에서 크레딧은 결과물에 대한 공식 기록일 뿐, 아티스트의 모든 기여를 담아내는 것은 아니다. 보컬 디렉팅, 녹음 과정에서의 의견 제시, 곡 해석, 퍼포먼스 구성 등은 크레딧 한 줄로 설명되지 않는 영역이다. 실제로 팬 커뮤니티에서도 "작곡 크레딧이 없다고 앨범 참여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라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진 본인이 이번 상황을 억울함이나 불만이 아닌 '당시 최선의 선택'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향후 더 많은 기회가 남아 있다고 이야기하며 이번 앨범의 완성도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팬들의 아쉬움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BTS가 7명의 팀이라는 사실은 단순히 크레딧 숫자로만 증명되는 것이 아니다. 누군가는 곡을 만들고, 누군가는 무대를 완성하며, 또 누군가는 팀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자신의 일정을 감수한다.
이번 앨범에서 진의 이름은 크레딧에 없을지 몰라도, BTS라는 이름 안에서 그의 존재감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오히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결과가 지금의 BTS를 만들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준 사례에 가깝다.



